[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올시즌 2번째, 통산 9번째 서스펜디드 게임.
결과는 무승부였다. LG와 두산이 30일 잠실에서 가진 팀간 13차전은 5대5 무승부로 종료됐다. 전날 3-3 동점 상황에서 3회말 LG 공격 후 우천으로 서스펜디드 처리된 이 경기는 이날 경기 후반까지 점수를 주고 받은 끝에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전날 진행된 3이닝 공방에서는 두산이 2-0으로 앞섰다. 두산은 2회초 1사후 허경민의 중전안타에 이어 정수빈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정수빈은 LG 선발 임찬규의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두산은 이날 시작된 4회초 공격에서도 한 점을 보탰다. 선두 최주환이 좌전안타, 허경민이 좌측 2루타로 2,3루 찬스를 만들자 정수빈의 2루수 땅볼 때 최주환이 홈을 밟아 3-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LG는 경기 중반 맹추격전을 펼치며 두산을 따라잡았다. 5회말 선두 이성우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상대투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하자 계속된 2사후 오지환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이성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에는 김현수의 중전안타 후 이형종이 좌월 투런홈런을 때려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LG는 7회 1사후 홍창기가 우중간 2루타, 2사후 로베르토 라모스가 우중월 투런홈런을 날려 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라모스의 시즌 29호 홈런. 그러나 이어진 8회초 공격에서 두산은 김재환과 최주환의 연속안타에 이어 1사 2,3루서 정수빈이 2타점 중전안타를 터뜨려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LG 마무리 고우석이 9회초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하자,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두산 이영하도 9회말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하며 안정감을 과시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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