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커뮤니티 실드 우승컵=맥도날드 트로피?'
2003년생 원더키드 하비 엘리엇(리버풀)의 발언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3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 커뮤니티 실드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고개를 숙였다. 리버풀은 피에르 오바메양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미나미노 타쿠미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정규시간 내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리버풀은 세 번째 키커로 나선 리안 브루스터의 슛이 골대를 때리며 실패, 결국 4대5로 패했다. 리버풀은 지난해 맨시티에 이어 아스널에 또 한 번 커뮤니티 실드 우승컵을 내줬다.
영국 언론 기브미스포츠는 '우승팀이 있으면 패배한 팀도 있는 것이다. 리버풀은 2년 연속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놓쳤다. 엘리엇은 그 사실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하다. 그는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맥도날드 트로피라고 불렀다. 엘리엇의 반응은 논란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그의 태도는 잘못됐다', '씁쓸한 발언', '엘리엇은 경기를 잘 했다' 등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브미스포츠는 '선수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개인의 존재감과 개성을 드러낼 수는 있다. 하지만 조금 미숙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