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나는 나이가 문제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었다."
스웨덴 출신 축구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가 이탈리아 AC밀란 유니폼을 1년 더 입기로 결정했다. 연봉은 거의 100억원에 육박한다.
AC밀란은 1일(한국시간) 즐라탄과 2021년 6월 30일까지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탈리아 언론들은 즐라탄이 새 시즌에 연봉 700만유로(약 99억원)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즐라탄의 시장가치(트랜스터마르크트 기준)는 현재 350만유로다. 그는 시장 가치의 두번에 달하는 연봉을 받고 있는 셈이다.
즐라탄은 새 계약 후 밀란TV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다른 팀에서 뛸 때도 항상 밀란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왔다. 밀란 구단은 나를 늘 첫 날 처럼 잘 대해주었다"면서 "나는 밀란을 과거의 수준으로 돌려놓기 위해 여기에 왔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걸 할 것이다. 우리는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걸 잊지 말아야 한다.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등번호가 '21'이었던 그는 새 2020~2021시즌에는 과거 AC밀란에서 뛸 때의 '11' 등번호로 바꿔 단다.
즐라탄은 올해 1월, 시즌 중간에 AC밀란에 가세해 총 20경기에서 11골을 넣었다. 전성기를 훌쩍 지난 나이지만 집중력과 골결정력은 남달랐다. 특히 즐라탄 가세 이후 AC밀란의 성적은 수직 상승했다. 13경기 무패행진을 달린 AC밀란은 세리에A 6위로 시즌을 마쳤고, 새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즐라탄은 "나는 지난 6개월 동안 나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었다. 나는 구단과 많은 얘기를 나눴고, 내 미래를 밀란에서 보았다"고 말했다.
1999년 말뫼(스웨덴)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이후 아약스(네덜란드), 인터밀란(이탈리아), FC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유(잉글랜드) 등 명문 클럽을 거쳐 LA 갤럭시(미국)에서 뛰고 지난 1월 다시 AC밀란에 입단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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