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뜩이나 관중이 없는 잠실은 평소보다 더 조용하다. 국내 프로스포츠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불러온 침묵이다.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즌 7차전을 치른다. 하지만 이날 경기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이를 결정할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가 아직 결론을 짓지 못했기 때문. 선수단은 정상 개최를 전제로 훈련에 돌입했다.
전날 한화 재활군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KBO리그가 코로나19 공포로 뒤덮였다. 일단 한 고비는 넘겼다. 한화 2군 전체,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 2인 등 가까운 관계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야구계로선 조마조마한대로 한숨을 돌린 상황이다.
이날 두산 선수들은 불필요한 대화 없이 정상적인 훈련에 집중했다. 반면 한화는 평소처럼 움직이기보다 일단 KBO 측의 연락을 기다렸다. 하지만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자 평소보다 늦은 4시 20분 숙소를 출발, 4시37분쯤부터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
다만 혹시나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확진자 본인과의 접촉했던 두 선수는 경기장에 오지 않고 숙소에 머물고 있다. 다행히 확진 판정은 받지 않았지만, 이들 중 한명이라도 양성 반응을 보였을 경우 한화 1군 선수단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
일단 양 팀 모두 경기가 열린다는 전제로 훈련하되, 당국의 발표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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