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손 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올해 처음 1군에서 뛰고 있는 좌완 김재웅의 노련한 투구에 감탄했다.
손 감독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앞서 전날 선발 등판한 김재웅에 대해 "템포 조절을 잘한다. 본인이 흔들리면 쉬었다 던지고, 템포가 좋을 때는 계속 던진다. 스스로 빠져 나오더라. 그런 걸 보면 선발에서도 충분히 좋은 투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웅은 2017년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 올 시즌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4경기에 등판해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임시 선발로 등판한 4경기에선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3.65를 마크했다. 구원으로 시작한 시즌이지만, 선발 임무도 척척 해내고 있다. 전날 고척 NC전에선 5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이닝. 불펜의 소모를 막을 수 있었다.
손 감독은 "작년에 2군에서 선발 풀타임으로 뛰었던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1군에서 선발한지 얼마 안 된 투수다. 템포 조절은 벤치에서 계속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경험으로 조절할 수 있는 건데 잘 하더라. 어제는 커브도 섞어 던졌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이 다 있으니 선발로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재웅은 호투로 당분간 선발 임무를 계속 맡는다. 현재는 에릭 요키시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6일 고척 KT 위즈전에서 요키시가 복귀한다. 그러나 김재웅은 다음 경기인 8일 인천 SK 와이번스전 선발 투수로 대기한다. 손 감독은 "요키시가 문제가 없다면, 하루씩 선발 순서를 뒤로 늦추려고 한다"면서 "다시 캠프로 돌아가면 김재웅도 선발부터 준비하는 게 좋다고 본다. 선발은 많이 준비시킬 수록 좋은 것 같다. 제이크 브리검, 요키시 등이 빠질 줄 몰랐었다. 윤정현 김재웅 김태훈 조영건 등을 길게 던질 수 있게 준비했지만, 김상수 오주원 김성민 등이 주춤하다 보니 김태훈 김재웅 등이 불펜으로 빠졌다"고 되돌아봤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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