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황정음이 '쌍갑포차'와 '그놈이 그놈이다'를 연이어 끝낸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으로 인해 촬영을 중단했던 KBS2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이은영 극본, 최윤석 이호 연출)가 1일 우여곡절 끝에 종영했다. 최종회에서는 비혼식을 연 황정음(서현주 역)과 윤현민(황지우 역), 웹툰 작가와 담당 PD로 만난 서지훈(박도겸 역)과 조우리(한서윤 역) 그리고 과거 행동을 반성하며 참회의 눈물을 흘린 최명길(김선희 역)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극 전체를 관통하는 '비혼'이라는 주제를 전생과 현생에 걸친 인연과 연결하며 다양한 가치가 존재하는 현대 사회 속 시청자들에게 비혼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제시했고, '비혼식'을 택한 서현주와 황지우는 결혼만이 완성된 사랑의 형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예시가 됐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비혼 사수라는 독특한 소재와 캐릭터에 빙의된 황정음, 윤현민, 서지훈, 최명길, 조우리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마무리됐다.
황정음은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JTBC '쌍갑포차'와 '그놈이 그놈이다'를 연이어 끝낸 소감을 밝혀왔다. 그는 "'쌍갑포차'가 사전제작이다 보니, 겨울에 찍은 드라마인데 방송은 봄이 돼서 끝났다. 끝나자마자 '그놈이 그놈이다'가 방송돼서 짧은 텀을 두고 시청자분들께 인사를 드릴 수 있었다. 삶의 희로애락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쌍갑포차'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사랑, 비혼, 전생을 이야기하는 '그놈이 그놈이다'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사랑을 받고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두 작품 모두 제작진 분들과 감독님, 작가님, 배우 등 모두가 힘들지만 즐겁게 촬영을 해서 그런지 촬영 끝난 지금까지 깊은 여운이 남아 있다. '쌍갑포차'와 '그놈이 그놈이다'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두 드라마의 비슷한 점은 둘 다 캐릭터가 시원시원하게 사이다 발언을 많이 하는 능동적인 캐릭터였는데 그래서 연기하면서 더 재미있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놈이 그놈이다'의 서현주는 자신의 전생을 모두 알고 '비혼'을 외치는 인물. 황정음은 서현주에 대해 "정말 열심히 사는 친구다. 사람이 목표를 두고 어떤 꿈을 향해서 일을 하거나 연애를 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일이니까 열심히 하고, 꿈은 마음 한편에 두면서 가끔 꺼내 보는 사람들이 많지 않나. 현주의 그런 모습이 좋았다. 정말 열심히 일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삶이지만 사실은 매일 그렇게 사아야 하니 살아가는 삶이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모습에서 워너비 우먼이라고 볼 수 있지만 현주는 아직도 꿈을 꾸고, 결혼에 대해서는 현실적이면서도 사랑을 꿈꾸는 그런 평범함이 너무 좋아서 끌렸다. 현주는 자기 자신의 삶을 매일 고민하고 계속 더 좋은 판단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런 모습을 현주답게 잘 그려내고 싶었다"고 했다.
작품 속의 서현주는 일과 사랑에 있어 자신의 생각과 선택을 당당하게 밀고 나가는 인물. 30대 황정음의 일과 사랑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까. 황정음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이다. 그래서 좋은 작품, 좋은 사람들을 만나 계속 연기할 수 있고 즐겁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이 드는 걸 보면 모든 일에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요즘 SNS에 과거에 했던 작품 사진들을 올렸는데 예전 드라마 속 캐릭터들 사진을 보면 그때 당시 내가 얼마나 재미있고 즐겁게 연기했는지 떠올려지고 초심도 생각나고 좋았다. 현장에서 연기할 수 있고 좋은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이 직업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특히 방송 말미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으로 촬영 중단과 종영 연기 등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황정음은 이에 대해 "저보다는 감독님, 스태프 등 현장 관계자들의 고생이 많았다. 더운 날씨에 밖에서 많이 고생해주신 분들 덕분에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데 얼른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정음은 '쌍갑포차'와 '그놈이 그놈이다'를 연이어 거친 상황. 향후 계획에 대해 황정음은 "아직 정해진 활동 계획은 없다. 두 드라마를 연달아 촬영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그동안 못 읽었던 책도 읽고 운동도 하면서 발전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많은 분들이 저를 보면서 힘낼 수 있게 좋은 연기와 작품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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