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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락은 데뷔 시즌부터 '마구'에 가까운 슬라이더를 던지는 선수로 유명했지만, 한편으론 잦은 부상에 시달린 비운의 투수다. 야구 관계자들은 신정락을 가리켜 "야구밖에 모르는 선수"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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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코로나 확진자'인 신정락의 신원이 공개된 것 자체가 문제다. 코로나 방역은 확진자의 동선공개를 필연적으로 수반한다. 동선 공개만으로도 개인의 신상이 노출될 위험이 있다. 하지만 확진 사실이 밝혀진 시민들 대다수가 이에 적극 협조하는 이유는 추가적인 감염을 막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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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정락은 보호받지 못했다. 신정락은 물론 다음날 KBO가 함께 육성군에 머물던 두 번째 확진자의 존재를 밝히자, 그 신원도 여지없이 공개됐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의 말대로, 신정락은 하루아침에 '죄인'이 됐다. 하지만 신정락이 마치 KBO리그의 불행을 부르는 선수마냥 비난받는 것은 부당하다. 지금 이순간 가장 힘든 사람은 다름 아닌 신정락 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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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한화 이글스는 시즌 운영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 KBO의 퓨처스리그 일정이 중단됐고, 한화 2군 관련 선수만 무려 52명이 자가격리되는 처지가 됐다. 지금 당장은 음성 판정이 나왔더라도, 향후 확진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