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같은 기분이다.(I'm f*****)."
아마존 프라임이 지난 시즌 조제 무리뉴 감독의 부임 이후 토트넘 구단의 그라운드 안팎, 훈련장, 라커룸을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 'All or Nothing'을 통해 무리뉴 감독이 반려견을 잃고 가슴 아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영국 대중일간 더선(한국시각)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에 애지중지해온 반려견을 잃은 이튿날 무리뉴 감독은 훈련장에서 만난 선수들에게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자신의 아픔을 전했다. "여러분 대다수, 혹은 일부는 내가 바보같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현실이 그렇다. 내 강아지가 세상을 떠났다. 나도 마치 죽어버린 느낌이다. 내 강아지가 죽었다. 엿같은 기분이다(I'm f*****). 정말 죽어버릴 것같다"고 절절한 심정을 토로했다.
"나는 여러분이 이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왜냐하면 내가 화가 났다거나 여러분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고 생각하는 걸 원치 않는다. 덜 행복할 뿐이지 여러분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해리 케인이 어떤 종류의 강아지였느냐고 질문하자 무리뉴 감독은 "요크셔테리어다. 작은 강아지였다. 13년간 나와 어디든 함께했다. 그런데 그 강아지가 젠장, 12월 24일에 죽어버렸다"며 슬픔에 빠졌다.
반려견의 죽음 후 박싱데이 브라이턴전(2대1승)을 앞둔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에게 인생에 대한 이야기로 강한 동기를 불어넣었다. "내게 이건 아주 간단한 일이다. 축구뿐 아니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용기, 정직, 좋은 기분, 그리고 우정이다. 인생과 축구에서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경기를 졌지만 우리에겐 앞으로 더 뛸 경기가 있고, 용기와 좋은 기분으로 공과 함께 달려야 한다. 친구가 되어, 가족이 되어, 더 긍정적으로 뛰자."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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