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무엇보다 선발투수들의 분전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악재'에 직면한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 대행의 표정은 어두웠다. 언제나처럼 미소짓는 얼굴이었지만, 그 위에 드리워진 짙은 그늘이 이면의 깊은 마음고생을 보여주는듯 했다.
한화는 8월 31일과 9월 1일, 이틀에 걸쳐 서산 육성군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가 2군 소속이라 천만 다행이었다. KBO는 코로나의 1군 전파를 막기 위해 한화의 2군 운영을 원천 봉쇄한 상태다. 1군에 올라왔던 2명 포함 한화의 2군 선수 50명과 코칭스태프 7명 등이 2주간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한화 1군은 더욱 어려운 입장에 처했다. 타 팀과 달리 더블헤더와 서스펜디드게임 때 주어지는 특별 엔트리가 없다. 콜업됐던 2군 선수 두 명이 말소된 자리도 비었다. 확대 엔트리 기간이라 천만다행이긴 하지만, 당분간 타 팀보다 2명 적은 31명의 선수로 시즌을 끌고가야하는 처지다.
최 대행은 "선수들의 몸상태를 더 (자세하게)체크하면서 경기해야할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날 한화는 종아리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용규와 엄지손가락 통증을 호소한 최재훈에게 휴식을 줬다. 오는 9일에는 삼성과 더블헤더도 치러야한다.
"선발투수들의 분전이 더더욱 요구되는 한주가 될 것 같다. 조금 더 버텨주면 불펜 운영이 수월해지지만,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 방향 잡기가 힘들다. 지금 우리 선발이 4명(서폴드 채드벨 장시환 김민우)인데, 더블헤더 있는 주에는 6명이 필요하다."
최 대행은 "남은 2자리는 김진욱 김이환 장민재 셋 중 둘로 해결을 봐야한다. 좀더 고민해보겠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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