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팀의 연승을 지킨 역투였다.
LG 트윈스 임찬규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9승(5패)에 성공했다. 임찬규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6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5개. 올 시즌 18경기서 8승5패, 평균자책점 3.95였던 임찬규는 비로 등판 일정이 하루 밀린 상황에서도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고, 야수들의 공수 지원까지 받으면서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LG는 7대1 승리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임찬규는 이날 3회까지 특별한 위기가 없는 호투를 펼쳤다. 4회 안타와 볼넷 두 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상황에서도 범타를 유도하면서 무실점 이닝을 지켰다. 5회 다시 처한 2사 만루 위기에선 전준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줬으나, 좌익수 홍창기의 빨랫줄 송구로 홈 쇄도하던 동점 주자를 아웃시키는데 성공하면서 승리 요건을 지킬 수 있었다.
임찬규는 "4사구가 많았다. 오늘은 수비-타격으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냉정하게 자신을 평가했다. 그는 "(4~5회 연속 볼넷 때) 세게 던지거나, 정확히 던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타자들이 치기 좋게 좋은 공을 던지고 싶었다. 홍창기의 좋은 송구가 나왔고, 타자들도 잘 쳐줬다. 앞으로도 타자들이 빠르게 승부할 수 있도록 하는 투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10승 도전을 두고는 "내가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내가 던진 날에는 팀에 이겨서 한국시리즈행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뿐이다. 모든 선수가 개인 기록보다는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10승도 중요하지만 팀 승리에 일조하는게 선발 투수의 역할 아닌가 싶다"고 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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