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FC안양이 서울 이랜드를 잡고 중위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김형열 감독이 이끄는 FC안양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18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안양(승점 20)은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이랜드(승점 25)는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라인업=안양 아코스티 vs 이랜드 레안드로
안양은 3-5-2 전술을 활용했다. 아코스티와 유종우가 공격에 앞장섰다. 주현우 황문기 권용현 최호정 박요한이 중원을 지켰다. 김동수, 닐손주니어, 김형진이 수비를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정민기가 꼈다.
이랜드 역시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레안드로와 수쿠타 파수가 최전방에서 합을 맞췄다. 박성우 장윤호 최재훈 김민균 고재현이 중원을 조율했다. 스리백에는 김태현 이상민 김진환이 위치했다. 골문은 김형근이 지켰다.
전반=거센 빗줄기, 이랜드 수쿠타 파수 선제골
동상이몽이었다. 두 팀 모두 승리를 원했다. 홈팀 안양은 이랜드를 잡고 중위권 경쟁에 불을 지핀다는 각오였다. 안양은 이날 승리 시 7위로 점프,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안양은 올 시즌 이랜드를 상대로 첫 승리를 챙겼던 기억을 떠올렸다.
원정팀 이랜드는 안양을 잡고 상위권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랜드는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3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 이랜드는 '원정 강자'의 힘을 발휘한다는 각오였다.
변수가 발생했다. 부슬부슬 내리던 빗방울이 힘을 더해갔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과 함께 굵은 장대비로 변했다. 체력전으로 바뀐 두 팀의 경기. 누구 하나 확실한 우위를 잡지 못한 채 시간을 흘려보냈다.
'0'의 균형을 깬 것은 이랜드. 전반 23분 역습 상황을 제대로 이용했다. 이랜드는 안양이 코너킥 상황에서 튕겨 낸 공을 놓치지 않고 잡았다. 레안드로가 스피드를 이용해 안양을 따돌렸다. 볼을 이어 받은 수쿠타 파수가 파워를 앞세워 안양 수비를 넘어 골을 완성했다. 안양 입장에서는 볼을 걷어낸다는 것이 수쿠타 파수의 발 끝에 맞은 것이 아쉬웠다. 이랜드가 1-0 리드를 잡았다.
안양은 황문기와 아코스티의 연속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40분에는 유종우 대신 김경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이랜드가 선제골을 지켜내며 전반을 1-0으로 마감했다.
후반=황문기 K리그 마수걸이포-아코스티 결승골, 안양 역전승
안양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추격의 시작점은 황문기였다. 황문기는 후반 8분 상대 진영에서 흘러나온 볼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당황한 이랜드는 수쿠타 파수 대신 원기종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안양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안양은 후반 18분 권용현의 패스를 받은 아코스티가 득점포를 연결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치열한 벤치 싸움이 펼쳐졌다. 안양은 최호정 대신 구본혁, 이랜드는 김진환 대신 곽성욱을 투입했다.
리드를 지키려는 안양과 점수를 뒤집으려는 이랜드의 싸움.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안양이 웃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안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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