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로 깜짝이적한 웨스턴 맥케니(22)가 기자회견에서 들뜬 소감을 밝혔다.
미국 대표 미드필더인 맥케니는 7일 "유베(유벤투스)가 저에게 관심이 있단 사실을 알게됐을 때, 그 즉시 열광했다. 모든 일은 2주 안에 이뤄졌다. 유벤투스에 입단한 첫 미국인이란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 안드레아 피를로는 경기장에서 진정한 마스터였다. 그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시즌 분데스리가 12위팀 샬케04에서 활약한 맥케니는 올시즌 세리에A 9연패에 빛나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유벤투스로 둥지를 옮겼다. '신분 상승'이다. 유벤투스에는 발롱도르 5회 수상에 빛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세리에A 올해의 선수 파울루 디발라, 이탈리아 전설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 등이 뛴다.
맥케니는 "나는 비디오 게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사용했다. 이제 그와 직접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점은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맥케니는 어릴 적 우상을 묻는 말에 패기 넘치게도 "프란체스코 토티"라고 답했다. 토티는 유벤투스의 라이벌 AS로마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맥케니는 임대 후 완전영입 조건으로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임대료는 450만 유로이고, 유벤투스가 1850만 유로를 지불하면 완전이적한다. 피를로 감독은 '미드필더 지역에서 공을 탈취하는 맥케니의 능력'을 높이 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