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탈란타 에이스 요십 일리치치(32)가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개인적인 이유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일정도 참가하지 않은 채 두 달 가까이 그라운드를 떠나있던 일리치치는 7일 오후 3시30분께 베르가모에 있는 아탈란타 훈련장 진고니아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탈란타 팬들은 박수와 미리 준비한 배너로 돌아온 일리치치를 환영했다. 배너 중 하나에는 일리치치가 마법을 부린 발렌시아 경기 때 사진이 새개져 있었다. 그날(3월 10일) 일리치치는 홀로 4골을 퍼부으며 아탈란타의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일리치치가 다시 팀에 복귀해 그런 모습을 재현해주길 바라는 팬의 마음이 담겼다.
일리치치는 지난 7월 11일 유벤투스전을 마치고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졌다. 구단, 선수 모두 뚜렷한 사유를 밝히지 않아 '우울증에 걸렸다' '아내가 불륜을 저질렀다' 등의 각종 루머가 나돌았다. 아탈란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도 나서지 못한 걸 보면 경기에 집중하지 못할 정도의 정신상태라는 건 확실했다.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 고향 슬로베니아에서 휴식을 취했다.
아탈란타 가스페리니 감독은 일리치치가 부재한 기간에 "일리치치는 우리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다. 지난 3월까지 일리치치의 시즌이었다. 아탈란타가 일리치치를 잃었다는 건, 유벤투스가 디발라를, 라치오가 임모빌레를, 인터 밀란이 루카쿠를 잃은 것과 같다"며 부재를 안타까워했다. 안토니오 페르카시 회장은 파리 생제르맹과의 챔피언스리그 일전을 마치고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돌아올 거라고 믿는다. 우린 긍정적"이라고 했다.
결국 일리치치는 훌훌 털고 '제2의 고향' 아탈란타로 돌아왔다. 그는 훈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걸린 배너를 아마도 발견했을 것이다. "요십 포기하지 마세요. 베르가모가 당신과 함께해요." 이탈리아판 '스카이'는 지난시즌 34경기에서 21골 9도움을 폭발한 일리치치가 훈련을 목적으로 아탈란타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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