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감독님께서 책임감 때문에 다시 돌아오셨으나 지금은 건강을 챙기셔야 할 때인 것 같다."
SK 와이번스 박경완 감독대행이 염경엽 감독과의 짧은 통화 내용을 밝혔다. SK는 8일 오전 염 감독이 남은 시즌을 지휘하지 않고 치료에 전념하기로 하고 박 감독대행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할 것을 발표했다.
박 감독대행은 전날 염 감독과 짧은 통화를 했다고. 박 감독대행은 "감독님께 건강 잘 챙기셔서 건강하게 복귀하시라고 말씀 드렸다"면서 "감독님은 그저 미안하다고만 하셨다"라고 했다.
박 감독대행은 지난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염 감독의 상태를 옆에서 지켜봤었다. 박 감독대행은 "감독님께서 힘든 상황에서 복귀를 결정하셨지만 책임감 때문에 오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경기장에 함께 있었는데 당시엔 감독님께서 병원에 가시는 게 맞는 결정이었다. 다시 그런 모습이 나오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대행은 남은 시즌에 대해 "돌파구를 찾아보겠다"라고 했다. "연패에 대한 부담도 있고 최저 승률에 대한 부담. 한화와의 꼴찌 싸움에 대한 부담도 있다"는 박 감독대행은 "돌파구를 찾아보겠다. 선수들을 다시 올릴 수 있는 부분을 감독대행으로서 마음 굳게 먹고 치뤄보겠다"라고 밝혔다.
훈련전 가진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짧지만 강한 한마디를 남겼다. 박 감독대행은 "잠깐 미팅해서 딱 한마디를 했다"며 "첫째 본인을 위해서, 두번째는 동료들을 위해서, 세번째는 우리 SK 팀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선수들의 가족과 팬들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박 감독대행은 염경엽 감독이 건강 이상으로 인해 남은 시즌 동안 치료에 전념하기로 하면서 8일 키움전부터 남은 42경기를 지휘한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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