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Good-Bye 박용택, 제2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작지만 깊은 우정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KIA 타이거즈가 올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 LG 트윈스 박용택을 위해 고별 행사를 정성껏 마련했다.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양팀간 시즌 12차전.
경기 시작을 앞두고 박용택이 그라운드로 나가 홈플레이트 앞에 서자 3루쪽 더그아웃에서 홈팀 KIA 맷 윌리엄스 감독과 주장 양현종이 나가 꽃다발을 선물로 건넸다. LG는 8~9일 KIA와 올시즌 마지막 2연전을 갖는데, 그 첫 날 뜻깊은 행사를 연 것이다. 박용택에게는 현역으로 마지막으로 찾는 광주경기.
KIA 구단은 전광판에 'Good-Bye 박용택, 제2의 인생을 응원합니다'는 문구를 띄우며 박용택의 퇴장을 축하했다.
윌리엄스와 감독과 양현종이 꽃다발을 건넨 직후 이번에는 KIA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단체로 나가 박용택 왼쪽에 자리를 잡았다. 양현종이 1루쪽으로 손짓을 보내자 LG 선수들도 천천히 그라운드로 들어서더니 박용택 오른쪽에서 포즈를 취하기 시작했다.
이날 행사는 양팀 선수단이 상의해 이뤄졌다. LG 주장 김현수와 KIA 주장 양현종이 나섰다. 박용택 은퇴 고별행사를 연 건 KIA 선수단이 처음이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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