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4시간 58분 혈투를 끝낸 결승타. 한화 이글스의 신인 외야수 임종찬에겐 평생 기억에 남을 '데뷔 첫 타점'이다. 당시 데뷔 첫 인터뷰에 임한 임종찬은 바짝 긴장한 모습으로 "올시즌 목표는 '1군 승격'과 '첫 안타'였다. 이미 이뤘으니, 다음 목표는 '데뷔 첫 홈런'으로 하겠다. 파워도 자신있다"며 패기만만한 자신감을드러냈다.
올시즌 한화는 유례없는 장타 실종에 직면해 있다. 7일까지 팀 장타율이 3할2푼9리에 불과하다. 팀내 홈런 1위(7개)이자 100타석 이상 출전한 타자들 중 장타율 1위(0.392)인 최진행의 기록이 4할이 채 되지 않는다. 한화의 차세대 거포로 거론되는 노시환(0.383), 장타력이 좋지 못한 선수로 평가되는 최재훈(0.365)과 정진호(0.360), 중심타선에 자주 기용되는 송광민(0.352)과 하주석(0.350)이 그 뒤를 잇는다.
그런데 기준을 50타석 이상으로 바꾸면 임종찬이 팀내 3위(0.373)로 등장한다. 비록 표본(54타석)은 적지만, 타율 2할5푼5리 OPS(출루율+장타율) 0.669로 한화의 신예 타자들 중에는 눈에 띄는 기록이다.
임종찬은 2020 신인 2차지명 3라운드(전체 28번)으로 한화에 입단한 외야수다. 북일고 시절 파워와 정교함을 두루 갖춘 충청권 최고 타자로 불렸다. 하지만 시즌 전에는 신지후와 남지민, 한승주에 비해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최원호 감독대행의 6월 대규모 2군 콜업 명단에서도 빠졌다. 최인호 박정현 등 입단 동기들의 1군 데뷔전을 TV로 지켜봐야만 했다.
지난 7월 임종찬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임종찬은 1군 데뷔전이었던 7월 13일 대전 SK 와이번스 전 첫 타석에서 대뜸 중월 2루타를 때려내며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이후 7월 월간타율 0.217로 부진했다.
연장 결승타를 친 8월 11일 키움 히어로즈 전은 8월 들어 임종찬의 첫 경기, 첫 타석이었다. 임종찬은 연장 12회말 1사 2루에 대타로 등장, 이날 경기를 끝내는 '사고'를 치며 스타성을 증명했다. 지난 6일에는 8-1로 뒤지던 8회 데뷔 첫 홈런도 쏘아올렸다. 1-1로 맞서다 7회 빅이닝을 허용하며 무너진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던 팬들에겐 위안이 될 한 방이었다.
고교 시절 투수로 140㎞를 상회하는 직구를 던질 만큼 강한 어깨와 준수한 주력의 소유자다. 때문에 최원호 감독 대행은 반즈를 1루로 돌릴 경우 임종찬을 우익수 1순위로 기용하며 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
한화는 사실상 최하위가 확정적이다. KBO리그 사상 첫 시즌 100패의 압박감에도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직격탄까지 맞았다. 유독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괴로운 시즌이다.
하지만 노시환 강재민 김종수 노태형 최인호 임종찬 등 젊은 선수들이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은 기회를 받는 한 해이기도 하다. 이들의 성장 속도에 따라, 한화 팬들이 훗날 떠올릴 2020년의 이미지는 달라질 수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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