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잠수함 투수 김대우가 또 한번 팀을 위해 헌신했다.
김대우는 10일 콜업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11일 불펜데이를 앞둔 상황. 김대우의 어깨가 무거웠다. 불펜 소모를 최소화 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했다.
스스로의 미션을 잘 알고 있었다. 확실한 게임 플랜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랐다.
1회부터 적극적인 승부를 택했다. 설령 맞더라도 빠른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의 화력은 강했다. 김대우를 상대로 4이닝 동안 장단 10안타를 뽑아냈다. 홈런도 2방이나 날렸다.
하지만 피안타에 비해 실점은 적었다. 오직 홈런 2방으로 내준 3점이 전부였다.
4사구를 내주지 않은 덕분이었다. 김대우는 맞는 건 개의치 않고 적극적으로 승부를 걸었다. 그 덕분에 삼성은 실점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타선도 화답했다. 롯데 에이스 스트레일리를 적극 공략하며 4회까지 대거 7득점을 했다.
하지만 당초 계획했던 오랜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다.
너무 많은 안타를 내준 탓이었다. 7-3으로 앞선 5회말 선두 두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투구수가 80개에 달하자 정현욱 투수코치가 공을 들고 나왔다. 4이닝 80구 홈런 2방 포함, 10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3실점.
아쉬움 가득한 마음. 그래도 김대우는 찡그리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덕아웃 동료들이 따뜻한 박수로 베테랑 투수의 헌신을 치하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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