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강원FC(구단주 최문순)에게 올 시즌 파이널A가 주는 의미는 제법 크다.
2017년 이근호 정조국 오범석 이범영 김승용 황진성 등 폭풍 영입 끝에 사상 처음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했던 강원은 지난 시즌 '병수볼' 돌풍을 일으키며 팀 최고 순위인 4위에 올랐다. 고무된 강원은 올 시즌 김승대 고무열 임채민 등을 데려오며 김병수 감독을 지원해줬고, 내친 김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냉정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강원은 19라운드를 마친 지금, 파이널A의 마지노선인 6위에 자리해 있다. 광주, 성남, 서울과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6위에 올랐다. 당초 ACL 진출권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그림이다. 스타급 선수들에게 거액의 연봉을 지급하는 등 시도민구단 중에서 꽤 많은 예산을 쓰는 강원인만큼 1차 목표인 파이널A 진출은 필수과제다.
강원에게 파이널A가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현 대표이사 거취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이번달 중순 2019년 1월 취임한 박종완 대표에 대한 재신임 여부가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성적이 박 대표의 재신임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스플릿 결정 시기와 맞물려 있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박 대표는 그간 김병수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보냈다. 김 감독이 부임 초기 위기를 딛고 '병수볼'을 완성하는데 숨은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올 해 엇박자를 보였다. 선수 영입 등 전권을 줬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자 박 대표는 7월 김 감독을 직접 만나 쓴소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국인 선수 영입 관련해 엇갈린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에 알려질 정도로 제법 파장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강원은 이 사건을 전후해 제법 긴 부진의 시간을 보냈다.
강원은 과연 어떤 마침표를 찍을까. 일단 1차 통과선까지는 3경기가 남았다. 강원은 13일 오후 7시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20라운드를 치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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