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 안치홍(30)이 고민과 노력으로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
안치홍은 9일 10일 양일간 홈런 포함, 9타수7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정상 궤도 복귀를 알렸다.
특히 10일 사직 삼성전에서는 시즌 5호 홈런 포함, 5타수4안타 3타점으로 13대8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그동안 고민이 참 많았다.
시지프스의 바위 처럼 완벽함을 향한 안치홍의 끊임 없는 고민. 잘 하려 하면 할 수록 번뇌는 더 깊어졌다.
"사실 해볼 건 다해봤거든요. 연습한 거 다해봤는데. 이렇게 까지 안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못한 것도 있지만 경기가 안 풀린다고 해야 할까요. 잘 맞은 것도 정면으로 가고…. 난생 처음 삼중살도 쳐봤고요.(웃음) 최근 욕심을 내려놓고 하다 보니 조금 더 집중이 되는 것 같고, 어느 정도 편하게 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내려놓는다는 게 어쩌면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순간순간 안되면 어떻게 하지 하는 이상한 생각이 들긴 해요."
머리는 비우고 몸은 많이 움직이기로 했다.
안치홍은 이날도 가장 먼저 운동장에 나와 훈련을 했다. 초 가을 땀방울은 배신하지 않았다.
4안타 3타점으로 고스란히 돌려줬다. 이틀간 7안타. 이제 만족할 수 있을까.
"좋은 느낌은 있는데. 이제 됐다 이런 정도는 아니에요. 제가 해야 이긴다는 생각은 없어요. 다만, 매 경기 할 때마다 상황에 집중 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비운 안치홍. 애써 비워낸 자리에 안타가 함박눈 처럼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 안치홍의 고민도 소복 소복 덮혀가는 중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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