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크리스 플렉센의 복귀, 함덕주 합류로 두산 베어스 선발진에 또 변화가 생겼다. 이승진은 필승조로 합류한다.
두산 베어스는 부상에서 복귀한 플렉센이 지난 9일 KT 위즈전에서 컴백 등판을 가졌다. 아직은 투구수 한계를 정해두고 마운드에 오르기 때문에 3이닝만 소화하고 내려왔지만, 몸 상태나 컨디션, 경기 감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 다음 등판부터는 정상적으로 투구수를 늘려가며 로테이션을 소화할 전망이다. 여기에 좌완 불펜 요원 함덕주도 선발에 합류했다. 이례적으로 시즌 도중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이동한 함덕주는 6일 SK 와이번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치면서 다음 기회를 이어가게 됐다.
자연스럽게 선발진도 재조정 됐다. 이영하가 마무리로 옮긴 이후, 현재 두산 선발진은 플렉센과 라울 알칸타라, 유희관 그리고 최원준과 함덕주가 로테이션을 채웠다. 그동안 대체 선발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이승진과 김민규는 다시 중간으로 이동하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김민규와 이승진은 불펜으로 옮겨서 선발 투수가 안좋을때나 일찍 바꿔야 하는 상황이 될 때 바로 붙일 생각"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특히 이승진의 최근 등판을 인상깊게 평가했다. 이승진은 8~9일 KT와의 2연전에서 이틀 연속 중간으로 나와 강렬한 투구를 펼쳤다. 각각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1⅓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직구 힘이 괜찮아서 중간으로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KT와의 경기에서 이틀동안 너무 잘 던져줬다. 공이 정말 너무 좋더라. 현재 페이스나 구위가 정말 좋아서 이승진을 필승조로 활용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드 이적 이후 1군에서 경험치를 쌓고있는 이승진에게는 좋은 기회다. 당장 선발로 뛰지 못하는 것은 아쉬울 수 있지만, 마운드 위에서 보여주는 안정감이 한층 더해지면서 앞으로의 활용폭을 더욱 넓히게 됐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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