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내야수 강한울(29)이 성공적으로 합류했다.
강한울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에 앞서 콜업됐다. 지난달 말 상무에서 전역한 그는 그동안 퓨처스리그에 머물며 1군 복귀를 준비해 왔다.
경기 전 만난 강한울은 "시간이 빨리 지난 것 같다"며 1군 복귀 소회를 밝혔다. 입대 전보다 단단해진 느낌. 실제 그는 "끼니를 잘 챙겨먹고 웨이트 등 훈련도 체계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체중이 많이 늘었다. 60kg대였던 체중이 지금은 73,74kg까지 나간다"고 말했다.
강한울의 가세로 삼성 타선에 활기가 더해졌다.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합류 첫날 강한울은 작전수행능력과 클러치 능력, 선구안까지 두루 과시했다. 두번째 타석에서 차분하게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켰다. 1루에서 세이프 될 뻔했던 완벽한 작전수행이었다. 세번째 타석에서는 스트레일리로 부터 적시타를 뽑아냈다. 네번째 타석에는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첫날 퍼포먼스에서 다양한 장점을 두루 과시한 셈.
다만, 김상수의 목통증으로 갑작스레 나선 유격수 수비에서는 살짝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하지만 복귀 첫 경기의 긴장감을 감안하면 시간은 그의 편이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타격왕을 수상하는 등 부쩍 날카로와진 타격솜씨를 과시한 그는 "이전에는 타석에서 앞으로 나가면서 쳤는데 상무에 가서는 제 자리에서 돌린다는 생각으로 치니까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체중이 늘면서 타구질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1군과 2군 간 차이가 있으니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1군 복귀 후 주안점에 대해 그는 "아무래도 타격 정확도, 에버리지를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이 추구하는 기동력 야구에 대해서도 "주어진 역할을 열심히 성실하게 잘 하면 될 것 같다. 단 1승이라도 도움이 돼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강한울 선수가 가진 기동력과 컨택과 수비 능력을 활용할 것"이라며 "우리 팀은 결국 홈런으로 점수를 내는 팀이 아니니 뛰는 야구를 통한 기동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팔방미인 강한울의 성공 연착륙. 삼성 야구에 짜임새가 더해질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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