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이 총력전 시점으로 밝힌 이른바 'D-데이'의 윤곽이 드러났다.
허 감독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갖는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D-데이 시점에 대해 "일단 KIA 타이거즈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오는 26~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2연전을 앞두고 있다.
롯데는 현재 KIA에 2.5경기차 뒤진 7위다. 5위 KT 위즈와의 승차는 4경기. KIA전 전까지 승차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5강 도약 승부수를 걸 수 있다는 게 허 감독의 계산이다. KIA전을 시점으로 투-타 자원을 모두 쏟아붓는 총력전을 통해 5강 진입의 결과물을 내겠다는 각오다.
허 감독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상위팀이 어떻게 움직이느냐도 관건"이라며 "(D-데이 돌입 후엔) 투수들이 쉬는 날은 없을 것이다. 3연투, 4연투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단 내주 일정의 결과를 본 뒤, 상황에 따라 D-데이를 정할 생각"이라며 15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지는 키움, LG, NC와의 7연전에 초점을 맞췄다.
D-데이를 준비하는 롯데의 움직임도 점점 바빠지고 있다. 손아섭 정 훈이 부상으로 벤치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불펜에선 박진형이 발목 부상으로 1군 말소된 상황. 이런 가운데 서준원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불펜으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주전 야수들의 빈 자리 메우기, 선발 로테이션 대안 찾기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더블헤더 일정, 이닝 수 관리 등을 모두 생각하고 (마운드 운영을) 하려 하니 사실 적잖이 머리가 아프다"며 "당장 급하다고 해도 부상은 없어야 한다. 이닝 수 제한이나 부상자 활용 등 지킬 부분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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