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한 편의 영화도 개봉을 주저하게 되는 코로나19 시대. 하지만 유아인은 다르다. 유아인이 다시 한번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극장가에 불씨를 당길 예정이다.
유아인 주연의 영화 '소리도 없이'(홍의정 감독)가 오는 10월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범죄 조직의 뒤처리를 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리도 없이'는 납치한 아이를 맡기고 죽어버린 의뢰인으로 인해 계획에도 없던 유괴범이 된 두 남자의 위태로운 범죄 생활을 그린다 작품이다. 말없이 묵묵히 범죄 조직의 뒷처리를 담당하며 최선을 다하는 '근면 성실한 생활인'인 두 남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번 영화는 기존 범죄물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하고 독특한 캐릭터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코로나19로 인해 영화들이 너도 나도 개봉일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유아인은 '#살아있다'(조일형 감독)에 이어 '소리도 없이'까지, 올해 벌써 두편의 영화를 선보이게 된 셈이다. 지난 6월 24일 개봉한 유아인 주연의 좀비 액션 영화 '#살아있다'는 코로나19가 가져온 사상 초유의 침체기를 겪고 있던 극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준 작품. 유아인은 개봉에 맞춰 JTBC '방구석 1열', MBC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해 특유의 스타성을 바탕으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일찌감치 관객의 관심을 끌어당겼다.
이에 힘입어 '#살아있다'는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한 2월 이후 개봉작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고 2월 개봉작인 '정직한 후보'(154만 명) 이후 100만 관객을 돌파한 첫 번째 영화가 됐다. '#살아있다'가 극장가에 불씨를 다시 되살려 놓으면서 '반도'를 시작으로 '강철비2: 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여름 텐트폴 영화들이 개봉할 수 있는 발판까지 마련해준 셈이다.
'#살아있다'의 열풍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영상 콘텐츠 순위 차트를 제공하는 'FlixPatrol'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 된 '#살아있다'는 개봉 이틀만에 한국 영화 최초로 글로벌 무비 차트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통했다. 전 세계 이용자들로부터 "코로나 시대에 볼 수 있는 완벽한 영화다"를 극찬을 받고 있다.
'#살아있다'를 통해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큰 역할을 했던 유아인. 그렇기에 그의 새 영화 '소리도 없이'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다시 한번 실의에 빠져 있는 극장가에 심폐소생을 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살아있다'에서 정체불명의 존재들을 피해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생존자 역을 맡아 극한의 공포 상황 속에서 생존을 위해 고군부투하는 젊은 청춘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던 유아인은 '소리도 없이'에서 자신의 모든 것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사건에 마주하게되는 주인공 태인 역을 맡아 그동안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살아있다'에서는 또래 배우 박신혜와 좀비 세상 속에서 살기 위해 몸부림 치는 환상의 '생존 케미'를 보여줬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14살 차이의 선배 유재명과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다. 일찍이 유아인은 '베테랑' '사도' 등의 작품에서 선배 남자 배우들과 뛰어난 연기 호흡과 케미를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던 바, 이번 작품에서의 유재명과 연기 호흡 역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유아인은 최근 '반도'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과 넷플릭스가 함께 손을 잡고 선보이는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출연까지 확정해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하는 지옥의 사자들을 맞닥뜨리게 된 사람들이 갑작스런 지옥행 선고를 받으며 겪게 되는 초자연적 현상을 그리는 작품으로 유아인을 비롯해 박정민, 김현주, 원진아, 양익준 등이 출연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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