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은 코로나19로 고사 위기의 민간 공연계를 돕기 위해 개관 이래 최초로 공연장 기본 대관료를 100% 면제하기로 했다.
오는 10월 5일(월)부터 연말까지 3개월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와 음악당 민간단체 공연의 기본 대관료를 완전 면제함으로써 코로나19 위기 장기화로 붕괴될 위기에 놓인 민간 공연계의 회생을 도울 예정이다.
올해 10월 5일(월)부터 12월 31일(목)까지 개최되는 오페라하우스(오페라극장, CJ 토월극장, 자유소극장)와 음악당(콘서트홀, IBK챔버홀, 리사이틀홀)의 6개 공연장의 대관자에 한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띄어앉기 공연 혹은 무관객 공연을 진행하는 경우 기본 대관료를 100% 면제한다. 다만, 운영비를 지원받는 국공립 및 지자체 소속 예술단체와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행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유인택 사장은 "예술의전당이 지원기관은 아니지만 공연예술이 생사의 기로에 놓인 현 상황에 책임감을 갖고 민간 예술계의 고통과 고충을 분담하고자 시행하게 되었다"면서 "여러 재난 지원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예술인과 민간 공연단체, 기획사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존속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