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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이 올시즌 무실점 투구를 한 것은 지난 5월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6이닝 2안타 무실점)에 이어 두 번째다. 윌슨은 지난 1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동안 11안타로 8실점하는 등 최근 3경기에서 18이닝 동안 17실점을 했다. 이날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로테이션을 한 번 건너뛰었으면 하는 의사를 본인한테 물었는데 본인이 괜찮다고 해서 그냥 가기로 했다"며 "직구 스피드는 여전히 나오지 않는데다 제구가 안되니까 가운데로 몰리면서 안타를 맞는다. 제구가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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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은 1회초 3타자를 모두 범타로 잠재웠다. 그러나 롯데 타자들의 끈질긴 커트에 말리며 22개의 공을 던졌다. 그러나 2회는 선두 이대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한동희를 루킹 삼진, 딕슨 마차도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투구수 10개로 가볍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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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는 이날 최대 위기였다. 선두 안치홍과 정 훈에게 연속안타를 내주고 손아섭에게 또다시 좌전안타를 내줘 무사 만루. 그러나 윌슨은 전준우와 이대호를 잇달아 3루 땅볼로 유도해 3루주자를 홈에서 잡은 뒤 계속된 2사 만루서 한동희를 131㎞ 커브를 던져 우익수 플라이로 제압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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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윌슨은 잠실 첫 승에 대해 "정말인가? 몰랐다. 이전 21경기 대부분이 원정이었다. 홈에서 좋지 않았는데, 팬들이 야구장에 계셨다면 실망을 드렸을 것"이라면서 "지난 경기가 어려웠는데 조금씩 조정과 변화를 주려고 했다. 피칭 어프로칭이 부족했는데 그걸 부분을 보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5타점을 쓸아담은 김현수에 대해서는 "리그에서 최고의 선수이고 최고의 리더고,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