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가 알테어의 역전 결승타로 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NC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3대2로 역전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연승을 이어갔다.
NC는 0-1로 끌려가던 8회말 상대 실수와 알테어의 한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 양의지의 안타와 박석민의 사구와 폭투로 2,3루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강진성이 상대 포수의 포일을 틈 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하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알테어가 오승환의 몸쪽 패스트볼을 당겨 왼쪽 담장을 직접 맞혔다. 2타점 결승 적시 2루타.
기선제압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초 1사 후 김상수가 팀의 첫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2루에서 4번 이원석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흐름은 약관의 두 투수, 원태인 vs 김영규의 눈부신 선발 맞대결 양상으로 이어졌다.
원태인은 6이닝 동안 올시즌 최다 투구수인 102구를 소화하며 4안타 3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불펜이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8월4일 두산전 승리 이후 무려 49일 만이자 7경기 만의 7승 도전은 또 다시 미뤄야 했다.
김영규의 호투도 원태인 못지 않았다.
6이닝 동안 단 87구의 효율적 피칭으로 3안타 5탈삼진 1실점의 최고 피칭을 선보였다.
좌-우 코너를 활용한 완벽한 코너워크로 삼성 타선의 중심을 피해갔다. 3회 2사 후 김상수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6회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 지난 16일 두산전 시즌 첫 선발승 이후 연승을 노렸으나 1년 후배 원태인의 호투에 막혔다.
NC는 7회부터 임창민→김진성→원종현 등 마무리 출신 필승조를 총동원해 역전을 노렸다. 0-1로 뒤진 8회초를 삼자범퇴 처리한 김진성은 시즌 2승째. 3-1로 역전에 성공한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은 1실점 했지만 시즌 24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삼성은 다 잡은 경기를 폭투와 포일로 아쉽게 놓쳤다. 9회 김동엽의 적시타로 한점 차까지 추격한 뒤 잇단 좌타자 대타카드로 동점을 노렸지만 적시타 한방이 모자랐다. 이날 패배로 날 삼성은 지난해 8월7일 NC전 패배 이후 창원 원정 5연패 사슬을 이어갔다.
창원=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