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쯤 되면 공포의 8번 타자다.
NC가 알테어의 역전 결승타로 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알테어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최강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역전 결승 2루타를 날리며 3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알테어의 한방으로 NC는 극적으로 연승을 이어갔다.
NC는 0-1로 끌려가던 8회말 상대 실수와 알테어의 적시 2루타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 양의지의 안타와 박석민의 사구와 폭투로 2, 3루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강진성이 상대 포수의 포일을 틈 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하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만루. 알테어가 타석에 섰다. 볼 2개를 지켜본 알테어는 오승환의 빠른 공을 2개 연속 파울을 냈다.
패스트 볼에 배트가 밀리자 오승환은 우직하게 빠른 공 승부를 이어갔다. 5구째, 147㎞ 패스트볼이 몸쪽을 향했다. 알테어의 배트가 거침 없이 돌았다. 빨랫줄 같은 타구가 왼쪽 담장을 그대로 때렸다. 2타점 결승 적시 2루타.
마운드 위 오승환도 갸웃할 만큼 제구가 이뤄진 공. 알테어가 기가 막힌 몸통 회전으로 장타를 만들어냈다.
알테어는 8번 타선에서 무려 0.371의 고타율과 12홈런, 40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시즌 타율 0.296을 훌쩍 넘는 수치. 미스테리 한 8번 외국인 타자, 알테어. '8테어'라는 별명이 잘 어울리는 활약이었다.
짜릿한 역전타의 순간에 대해 알테어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오승환 선수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구종과 타이밍을 잡기 어려웠는데 직구와 슬라이더를 노리던 타이밍을 한 템포 빨리 잡았더니 좋은 결과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영리한 대응이 만들어낸 짜릿한 결과. 그는 "최근 몇 주간 타격감이 괜찮은데 팀이 계속 1위 유지할 수 있도록 더 집중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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