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5강 진입에 도전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또 하나의 승부수를 던졌다.
외국인 원투펀치 댄 스트레일리와 아드리안 샘슨이 남은 시즌 4일 로테이션으로 등판한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갖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두 선수가 남은 기간 4일씩 휴식을 취한 뒤 각각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일리는 시즌 초반인 5월 4일 로테이션을 돌았으나 이후 5일 휴식으로 변경한 바 있다. 샘슨은 올 시즌 두 차례 4일 휴식 후 등판이 있었지만, 대부분 5일 로테이션 간격을 지켰다. 5선발 체제로 운영되는 국내 팀 마운드 운영 특성에 맞춘 부분이었다.
허 감독이 두 선수의 4일 로테이션을 추진하는 것은 '총력전'과 연관지을 수 있다. 30경기 남짓인 정규시즌 막판 승리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겠다는 취지다.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는 스트레일리 뿐만 아니라 후반기 들어 호투를 늘려가고 있는 샘슨이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크다. 더불어 두 선수를 4일 로테이션으로 기용하면서 상대팀이 예측 불가능한 마운드 운영도 할 수 있다는 속내도 숨어 있다.
허 감독은 "스트레일리와는 지난 주, 샘슨과는 이번 주 각각 따로 면담을 하고 이 같은 계획을 알렸다"며 "두 선수 모두 좋아하더라. '미국에서 4일 간격 등판을 해왔다'고 반기는 눈치더라. '왜 이제 말해주나'할 정도로 좋아하더라"고 미소를 지었다.
허 감독은 이들 뿐만 아니라 박세웅 노경은의 4일 간격 등판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남은 경기 수가 많지 않다. 시즌 막바지다. 스트레일리, 샘슨 뿐만 아니라 박세웅과 노경은도 한 번 쯤은 그렇게 (4일 휴식 후)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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