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역대 최고의 '9번' 이었다."
로날드 쿠만 신임감독의 눈밖에 나며 결국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쫓기듯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루이스 수아레스의 가치가 재평가됐다. 스페인 매체는 수아레스를 '역대 최고의 9번(공격수)'이라고 평가했다. 어디까지나 기록을 근거로 한 표현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4일(한국시각)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 역대 최고의 9번이다. 리오넬 메시, 세자르 로드리게스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수아레스는 2014년 바르셀로나에 입성해 2014~2015시즌부터 맹활약했다. 입단 첫 시즌에 총 43경기에 나와 25골-24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유럽리그 트레블(라리가,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는 데 혁혁한 기여를 했다.
두 번째 시즌에는 더 진화했다. 2015~2016시즌에는 무려 59골(22도움)을 쏟아내며 유럽 득점왕에 올랐다. 2017~2018시즌에도 36골을 기록한 수아레스는 2018~2019시즌에도 33골로 고공비행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비상 운영된 2019~2020시즌에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도 수아레스의 부진 속에 12년 만에 무관을 기록했다.
결국 이로 인해 바르셀로나는 치열한 내부 개혁에 들어갔다. 키케 세티엔 감독이 경질됐고, 새로 부임한 쿠만 감독이 사정없이 기존 선수들을 내쳤다. 수아레스가 대표적인 교체 대상이었다. 쿠만 감독이 직접 수아레스에게 팀을 떠나라는 통보를 했고, 수아레스는 유벤투스 입단이 무산되는 우여곡절 끝에 AT마드리드에 입성하게 됐다.
비록 바르셀로나에서의 말년이 좋지 않았지만, 기록적인 면에서 분명 수아레스는 팀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였다. 마르카가 그를 '역대 최고의 9번 공격수'라고 평가한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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