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부임 4경기만에 5년 묵은 슈퍼매치 징크스를 씻어낸 박건하 감독이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박 감독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B 1라운드에서 3대1 승리를 거둔 뒤 "하위 스플릿 첫 경기였고, 서울과의 슈퍼매치였다. 반드시 이겨야 했다. 꼭 승리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 했는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경기 전 서울 김호영 대행이 사임했다는 걸 뉴스로 접했다. 하지만 선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서울의 문제보단 저희가 잘 하자, 보여주자, 수원 정신을 살리자,고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잘해줬다"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박 감독은 9월 초 위기에 빠진 수원 지휘봉을 잡았다. 레전드로서 구단의 위기를 못 본 체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는 "처음에 부임했을 때 선수들이 열심히는 뛰었지만, 원팀이 되어 자신감있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뭉쳐서 해보자고 이야기를 했다. 오늘 동점골을 허용한 뒤 재역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중요한 타이밍에 타가트의 해트트릭이 터진 점, 핵심 센터백 헨리가 부상에서곧 돌아올 예정이라는 점이 남은 4경기를 치르는 데 큰 힘이 돼줄 것으로 내다봤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최하위 인천과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렸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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