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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2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B 1라운드에서 아담 타가트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박주영이 한 골 만회한 FC서울을 3대1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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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라이벌을 꺾은 수원은 승점 3점도 얻으며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6승 6무 11패 승점 24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최하위 강등권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8점)와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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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가장 관심을 모은 요인 중 하나는 '서울 벤치에 누가 앉을까'였다. 경기 이틀 전 김호영 감독대행이 돌연 사임했다. 구단은 정식감독을 선임하기엔 빠듯한 시간을 감안해 기존 1군 코치 중 최선임인 박혁순 코치에게 대행직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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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내친김에 이른시간 선제골을 뽑았다. 13분께 서울 진영 박스 외곽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김태환이 문전을 향해 낮은 크로스를 찔렀다. 이를 타가트가 수비수를 등진 상태에서 공을 잡아두고자 발을 뻗었다. 타가트의 다리와 가슴에 맞고 공이 높이 떴다. 타가트는 그 순간, 골문 방향으로 몸을 돌린 뒤, 감각적인 왼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공은 양한빈이 손을 쓸 수 없는 왼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서울의 반격이 시작됐다. 24분 조영욱이 박스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한승규에게 계속해서 기회가 찾아왔다. 29분 박주영의 크로스가 문전 앞으로 정확히 배달됐다. 이마에 정확히 닿기만 하면 들어갈 법한 상황이었지만, 한승규의 이마에 스치면서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한승규는 한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오스마르의 예리한 공간 패스가 수원 박스 안에 전달됐으나, 한승규가 볼 컨트롤 미스로 날려먹었다.
몰아치던 서울의 동점골은 후반 8분에야 터졌다.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박주영이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수원측은 박주영 득점 이전 장면에서 오프사이드 반칙이 있는 게 아니냐고 항의를 했고,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이 가동됐다. 5분 넘게 중단된 끝에 주심은 VAR 판정에 따라 득점을 인정한 정심을 유지했다.
하지만 동점 상황은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17분 한석희의 기습적인 좌측 크로스가 문전 앞으로 향했다. 타가트와 고광민이 볼 경합하는 상황에서 고광민 자책골이 나왔다. 40일 가까이 득점이 없던 타가트는 이날 6, 7호골을 연속해서 폭발했다.
하프타임을 기해 부상 당한 센터백 김남춘을 빼고 날개 자원 김진야를 투입했던 서울은 실점 이후 주세종(후반 27분), 윤주태(후반 35분)를 잇달아 투입하며 또 한 번의 추격을 노렸다. 수원은 슈퍼매치를 앞두고 전역한 측면 수비수 이기제를 투입했다. 이기제가 왼쪽 윙백 자리로 향하고 김민우가 미드필더로 이동했다.
서울 공세를 견뎌낸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김민우의 크로스에 의한 타가트의 쐐기골로 3대1 승리를 완성했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