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수장이자 현재 강도 높은 개혁을 이끌고 있는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조기 퇴진하게 될 전망이다. 리오넬 메시와의 분쟁, 팀 성적의 하락, 그리고 지나친 개혁에 따른 피로감으로 주주들의 원성이 높기 때문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7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 14만명의 주주 가운데 벌써 2만 명이 바르토메우 회장의 불신임안에 동의했다"면서 "내년 3월 이전에 조기 퇴출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전통적으로 지역 시민들로 이뤄진 일반 주주들의 발언권이 강했다. 이들이 단결하면 구단에 확실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에 그 힘이 바르토메우 회장에게 쏠리고 있는 분위기다. 바르토메우 회장에 대한 불만이 클 수 밖에 없다. 지난 시즌부터 메시와 계속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더니 결국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무관에 그쳤다. 라기가 우승도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내줬다. 더구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에 무려 2대8로 참패하는 치욕을 맛봤다.
이후 메시가 팀을 떠나겠다고 하는 등 여러 내홍이 이어졌다. 다행히 메시를 잔류시켰고, 로날드 쿠만 신임 감독을 선임해 루이스 수아레스를 쫓아내는 등 팀 체질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다. 쿠만 감독의 인정사정없는 개혁 뒤에는 바르토메우 회장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는 설이 있다. 그러자 바르셀로나 주주들은 현재 팀을 엉망진창으로 만든 바르토메우 회장에 대한 불신임을 선언할 듯 하다. 하지만 바르토메우 회장은 여전히 팀에 남겠다는 입장이다. 내년 3월까지 임기를 마친 뒤 연임 선거에까지 나오겠다며 정치적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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