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 베테랑 김강민이 고향인 대구에서 펄펄 날았다.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김강민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3회초와 5회초 연타석 투런 홈런을 기록하는 등 4타수 3안타 5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전날에도 솔로포를 터뜨렸던 김강민은 이틀 동안 3개의 홈런을 치면서 시즌 10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14개를 친 뒤 2년만에 다시 두자릿수 홈런에 오른 것.
2회초 첫 타석에서 3루수 플라이로 아웃됐던 김강민은 4-0으로 앞선 5회초 1사 1루서 삼성 선발 원태인으로부터 140㎞ 낮은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어 6-1로 앞선 5회초 1사 1루서 삼성의 세번째 투수 장필준이 던진 122㎞의 높은 슬라이더를 좌측 관중석으로 보냈다.
김강민의 투런포 2방으로 SK는 5회까지 8-1로 앞서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아 경기를 여유있게 운영할 수 있었다. 최근 부진했던 필승조 투수들이 휴식을 취했고, 이태양 김주한 신재웅 등이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김강민의 좋은 타격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7회초 1사 1루서는 우중간 2루타를 쳐 1타점을 더했다. 9회초엔 볼넷을 골라 이날 4차례 출루를 기록하기도. SK는 9회에도 3점을 더해 12대1의 대승을 거뒀다. 10위 한화 이글스에 1.5게임차로 쫓기던 SK는 이날 승리로 NC 다이노스에 패한 한화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김강민은 경기 후 "어제 홈런을 치고 오늘도 감이 좋았다. 유독 공이 잘 보여서 여유가 있었고 제 스윙을 했던게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라며 이날의 좋은 타격을 설명했다. 승리에 대한 집념이 컸다. "유독 올해 연패가 많아 힘들었다. 어제 경기 졌지만 오늘은 이기는 경기, 좋은 경기를 해서 발목을 잡히고 싶지 않았다"는 김강민은 "팀 순위가 밀려있지만 처지면 우리만 힘드니까 올시즌을 분위기 좋게 마치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 고참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더그아웃에서 선수들끼리 농담도 많이 하고 긍정적인 얘기를 많이 하면서 지내려고 한다"는 김강민은 "최 정과 이재원이 최근 야구가 힘든데도 앞장서서 선수단에 파이팅을 해주고 있다. 그 덕분에 연패도 끊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후배들의 노력을 말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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