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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프리뷰]'탈꼴찌' 꿈꾸는 한화, '7연승' NC·'ERA 2.65' 이재학 천적관계 청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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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5년 넘게 계속된 연패는 끝났지만, 한화 이글스 전 강세는 여전하다. 한화가 NC 다이노스 이재학과의 긴 천적관계를 청산할 수 있을까.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시즌 15차전 경기를 펼친다.

한화는 올시즌 NC전에 3승11패로 크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 KIA 타이거즈(2승9패), 키움 히어로즈(3승10패)와 더불어 한화를 가장 괴롭힌 팀이다. 하지만 이는 올시즌 1위와 최하위 팀으로 갈린 양팀의 전력차이 영향이 크다. 한화의 대 NC전 전적은 2018년 9승7패, 2019년 7승9패였다, 전통적인 천적관계는 아니다,

반면 이재학과의 악연은 진짜다. 이재학은 2015년 7월 3일부터 2020년 6월 7일까지, 무려 1802일간 한화 전 12연승을 달렸다. 이 기간중 2019년(10승4패 평균자책점 3.82)처럼 잘한 해도 있지만, 2017년(5승7패 5.67) 2018년(5승13패 4.79)처럼 그렇지 못한 해도 있었다. 하지만 한화를 만나면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한화는 지난 6월 20일 이재학에게 5이닝 4실점을 따낸 뒤 NC의 추격을 3점으로 저지하면서 가까스로 이재학 전 연패를 끊었다. 하지만 이재학의 한화전 강세는 여전하다. 이재학은 지난 8월 5일 한화전에 올시즌 3번째로 등판, 5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이날 호투로 이재학의 올시즌 한화전 평균자책점은 2.65으로 낮아졌다. 올시즌 4승6패 평균자책점 6.89를 기록중인 이재학의 개인 성적을 감안하면, '한화만 만나면 강해지는' 면모는 여전하다.

여기에 NC가 최근 1위 굳히기에 돌입할만큼 초강세인 점도 관건이다. NC는 7연승을 달리며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차이를 4경기반까지 벌렸다. 최근 10경기 성적이 9승1패에 달한다. 한화 역시 5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전날 NC에 1-13으로 대패하면서 연승이 끊겼다.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는 악재도 만났다.

이날 한화 선발로는 장시환이 출격한다. 이재학과의 선발 무게감에서는 확실히 우위에 있다. 주간 팀타율 3할1푼4리(3위) OPS 0.882(2위)를 찍은 타선의 존재감이 남다른 만큼, 천적 관계를 확실히 마무리할 기회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