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한승연이 기존의 러블리한 이미지를 벗고 '공포퀸'에 등극했다.
한승연은 26일과 27일 방송된 TV조선 씨네드라마 '학교기담-응보'에서 갓 부임한 신입 교사 유이 역을 맡아 소름을 유발하는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홀렸다.
극중 유이는 응보고등학교에 새로 부임하면서 돌아가신 부모님과의 추억이 남아있는 집으로 다시 이사했다. 마을사람들과 학생들은 그곳은 귀신이 사는 흉가라며 수근거렸고 이사를 온 이후부터 유이의 공황장애 증세는 심해졌다.
악몽과 기이한 속삭임에 끊임없이 시달리던 어느 날, 유이는 지금껏 두려움에 펼쳐보지 못한 아버지의 예전 일기장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20년전 사건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들과 마주하게 되면서 부모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하나씩 파헤쳐 나갔다.
한승연은 천천히 조여오는 오싹한 공포를 온 몸 가득 표현해내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겁에 질린 표정이나 넋이 나간 눈빛, 미세하게 떨리는 호흡 등 섬세한 연기로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했다.
한승연은 학교에서는 왕따 당하는 학생 미진(권한솔 분)을 살뜰히 챙기는 선생님으로, 한편으로는 부모님의 죽음에 관련된 인물들과 용기 있게 맞서는 강단 있는 모습으로 다양한 감정선을 오가며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어린시절부터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기본기를 쌓아온 한승연은 '청춘시대'를 통해 가수에서 연기자로 완벽 자리매김했다. 이어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열두밤' 등을 통해 캐릭터 스펙트럼을 넓혀나갔다.
연기 활동 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활약하고 있는 한승연은 최근 KBS2 신규 프로그램 '펫비타민' MC로 낙점되면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한편 '응보'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그리는 한국형 학원 공포물 '학교기담'의 세 가지 에피소드 중 하나다. KT 시즌(seezn)과 올레tv를 통해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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