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오늘 나는 돌아왔고,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했다."
유벤투스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돌아와 바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교체로 조커 투입된 후 3분 만에 결승골을 터트렸다. 또 PK 추가골까지 더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호날두가 돌아온 유벤투스는 1일 밤(한국시각) 스페치아 원정에서 4대1 대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19일 만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세차례나 양성 반을을 보였다. 자가격리 과정에서 자신이 홈 트레이닝을 하는 모습을 자주 SNS에 업로드하기도 했다. 그 올린 사진이 다소 수척해진 것 처럼 보여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복귀 첫 경기서 보란듯이 건재를 과시했다.
호날두는 스페치아전, 후반 11분 디발라 대신 조커로 들어갔다. 들어간 지 3분 만에 모라타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로 결승골을 뽑았다. 호날두는 3-1로 앞선 후반 31분, PK 추가골를 터트렸다. 호날두는 리그 5골로 득점 선두 AC밀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7골)를 추격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집에 계속 머물렀다. 증상도 없었다. 느낌도 좋았다. 오늘 나는 돌아왔고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했다. 세리에A는 치열한 리그다. AC밀란이 매우 잘 한다. 라치오 나폴리도 그렇다. 우리도 열심해 해야 한다. 우리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호날두가 돌아왔다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