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가장 대처하기 힘든 변수, 불확실성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는 류현진(32·토론토)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 토론토로 FA이적을 한 류현진은 아이러니 하게도 홈구장인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캐나다의 불허로 트리플A 구장인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샬렌필드를 임시 홈 구장으로 사용했다.
그렇다면 내년은 어떨까.
미국은 여전히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한 국가다. 하루 10만 명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누적 환자는 3일 현재 무려 920만 명을 돌파했다. 누적 확진자도, 신규 확진자도 전 세계 1등이다.
여전히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정상 개최 여부도 불투명 하다.
류현진이 뛰고 있는 토론토가 있는 캐나다는 그나마 미국보다 상황이 낫다. 캐나다의 경계심은 여전히 높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 볼 때 토론토에서 내년 시즌이 치러질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이러한 불투명성은 겨우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확산세와 맞물려 결정될 문제이기 때문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의 우려대로 겨울철 코로나19가 대유행 단계로 확산될 경우 낙관론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 특히 미국 상황은 좀처럼 호전될 기미가 없어 우려를 자아낸다.
류현진은 이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3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귀국 후 첫 공식 인터뷰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내년도 원정에서 시즌이 치러진다면'이란 질문에 류현진은 "어렵겠죠"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시즌 내내 호텔 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며 떠돌이 생활의 고충을 토로했다. 어린 아기 아빠인 그로서는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없다는 점이 힘들 수 밖에 없다. 인터뷰 서두에서 "몸 아프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서 시즌을 잘 마쳐 다행"이라고 말했지만 남다른 불안감과 고충이 있었던 시즌이었다.
그런 면에서 불확실성을 하루라도 빠르게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그는 "그 부분이 언제 결정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처음부터 일찍 결정되면 버팔로 쪽에집을 알아볼 시간이 있을 것이다. 미리만 알면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류현진 바람 대로 빠른 결정이 날 수 있을까.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의 추이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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