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우리카드의 주포 나경복(26)은 올 시즌 팀이 흔들리는 시즌 초반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나경복은 외국인 공격수 못지 않은 공격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 바르텍(삼성화재), 다우디(현대캐피탈), 펠리페(OK저축은행), 러셀(한국전력) 등 외국인 공격수들의 전유물인 득점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최종전에서 양팀 최다인 20득점을 폭발시키며 총 143점을 기록, 득점 부문 3위로 올라섰다.
나경복은 지난 시즌부터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믿고 쓰는 카드였다. 펠리페 때문에 레프트 공격수로 뛰면서도 총득점 6위(491점)로 토종 공격수 중 최다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나경복은 자유계약(FA) 파워를 제대로 내고 있다. 나경복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우리카드와 계약기간 3년, 연봉 4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바라보는 나경복 건재함의 원동력은 감독의 주문에 대한 출중한 수행 능력이다. 신 감독은 "내가 주문했던 배구 기술을 잘 유지하려고 한다. 다양한 상황마다 공을 처리하는 방법을 가장 잘 수행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지금은 경복이에게 더 많은 주문을 하고 있다. 더 세밀한 배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끝난 뒤 나경복은 "감독님께서 지난 시즌에는 리시브를 강조하셨다면 지금은 라이트 공격수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부분에서 천천히 들어가면서 빨리 스텝을 밟아 때리는 것을 주문하신다. 그것을 생각하면서 하니 더 잘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알렉스가 비 시즌 기간 아파서 내가 공을 많이 때린 부분이 지금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알렉스는 해줄 때 해줄 것이다. 큰 부담감은 가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레프트를 할 때 공격이 편하긴 한데 라이트에선 리시브 부담이 없다. 다만 내가 계속해서 라이트 공격을 할 것이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리시브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카드는 1라운드를 7개 팀 중 가장 먼저 마쳤다. 2승4패(승점 8)를 기록했다.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 신 감독은 "내가 생각했던 배구가 초반에 어긋났다. 앞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역시 문제는 세터와 알렉스다. 류윤식도 내가 지도하는 방법을 따라와줘야 한다. 올라올 것이라 믿고 있다. 다만 경기에서 실행이 안되면 빠질 수밖에 없다"며 단호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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