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7일 별세한 원로 배우 송재호에 대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송재호는 7일 오후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병으로 1년 넘게 투병생활을 해온 그는 최근 상태가 악화돼 끝내 눈을 감았다.
송재호는 1937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나 6.25 전쟁으로 부산으로 월남했다. 이후 1959년 부산KBS에서 성우로 데뷔, 1964년 영화 '학사주점'을 계기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1968년 KBS 특채 탤런트로 선발돼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펼쳤다.
드라마 '보통사람들' '부모님 전상서' '싸인' '추적자' '보고싶다',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 '그대를 사랑합니다' '연평해전'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까지도 '자전차왕 엄복동' '질투의 역사'에 출연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특히 인자하고 따뜻한 아버지 역할을 자주 맡아 '국민 아버지'로 꼽히곤 했다.
이에 고인을 추모하는 목소리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SNS 등을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국민배우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고인께서는 평생을 연기에 전념하며 반세기 넘는 세월을 대중과 호흡한 국민배우셨다. 중년 이후에는 인자한 아버지 역으로 친숙해지셨지만 젊은 시절 제임스 딘 같은 반항아 이미지를 기억하시는 국민도 많다. 2012년에는 밀린 출연료 지급을 촉구하는 촬영 거부 투쟁을 벌이며 '나는 생계 걱정을 안하지만 이 돈을 받아야 생활할 수 있는 후배 연기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야생생물관리협회장,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 문화재사랑 어린이 창작동요제 홍보대사를 지내시며 환경, 아동 문제 등에도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참 따뜻한 배우이셨다. 많이 그리울 것"이라고 추모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 마련된다. 발인은 10일 예정.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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