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두산 베어스가 또다시 시리즈 1차전에서 19세 신인과 맞붙는다. 소형준은 다를까.
두산 상대 5경기 3승1패, 28⅔이닝, 평균자책점 2.51.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소형준에게 플레이오프(PO)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긴 이유다.
두산은 지난 준PO 1차전에서도 LG 트윈스 이민호와 맞붙었다. 이민호 역시 정규시즌 두산 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7의 호성적을 냈다. 준PO 1차전에서도 역투했지만, 3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4사사구를 내주며 3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소형준은 올시즌 신인왕이 유력하다. 팀이 어려울 때마다 승리를 따내며 KT를 정규리그 2위로 이끈 '강심장'이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 두 외국인 투수가 있음에도 소형준을 1선발로 선택한 것은 이 같은 이 감독의 신뢰 때문이다.
소형준의 스타일은 이민호와는 다르다. 이민호가 패기만만한 스타일이라면, 소형준은 나이답지 않게 능구렁이 같은 피칭을 펼친다. 김태형 감독이 '신인 아닌 베테랑같다'고 평하는 이유다.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을 1선발로 내세웠다. 2차전부터는 한번 더 꼬았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는 3차전에 나서고, 2차전에는 최원준이 등판할 전망이다. KT는 소형준 이후로는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가 순서대로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준PO와 달리 양 팀이 실내인 고척돔에서 경기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따뜻한 환경에서 양팀이 경기에 임하는 것도 변수다.
두산이 또한번 19세 선발을 넘어 한국시리즈로 향하는 초석을 다질 수 있을까. 소형준이 '이민호와는 다르다'를 증명할까. 두산과 KT의 PO 1차전은 9일 오후 6시 30분, 고척돔에서 맞붙는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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