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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은 이번 시리즈에서 KT의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31홀드로 홀드왕을 차지한 주 권과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버티고 있긴 하다. 그러나 징검다리 역할을 할 만한 투수들의 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현우 유원상 이보근 전유수 하준호 등을 활용할 수 있었지만, 두산 타선을 상대하기엔 무게감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감독은 이런 약점을 뛰어난 변화구 회전수를 갖춘 쿠에바스를 활용해 풀고자 했다. 이 감독은 "1차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차전을 이긴다면 4차전 안에 끝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며 "쿠에바스를 1차전에 불펜으로 활용해 승리한다면 4차전 선발로 세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단, 전제 조건을 달았다. 이 감독은 "오늘 (승리) 확률이 있다면 쿠에바스 등판도 가능하다. 단, 큰 무리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소형준이 6이닝까지 간다면 아낄 필요가 있다. 6이닝까지 가더라도 2~3점차 리드 상황이라면 쿠에바스를 새로운 이닝이나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1이닝 정도 활용해보려 한다. 접전 상황이라면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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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바스는 선두 타자로 나선 대타 최주환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2B2S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몸쪽 승부를 택한 게 화근이었다. 이어진 타석에서 정수빈의 번트 타구가 뜨자 쿠에바스는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포구에 실패했고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데 그쳤다. 쿠에바스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당겨친 타구가 1루수 직선타가 되면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지만, 오재일이 친 유격수 방향 깊숙한 타구가 내야 안타가 되면서 2사 1, 3루 상황에 놓였다. 결국 KT 벤치는 김재윤을 호출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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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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