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야구장을 떠올리니 설레는 마음이다. 많이 배우고 노력하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화 이글스의 선택은 '스포츠마케팅 전문가'였다.
한화는 10일 신임 대표이사로 박찬혁 브랜드전략 담당(48)을 내정했다. 박 대표는 이번 주중 야구단과 상견례를 갖고, 다음주초 이사회에서 대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젊다. 한화 이글스의 첫 40대 사장이다. 제일기획과 IB스포츠를 거쳐 한화 그룹의 브랜드커뮤니케이션을 담당했고, 불과 3년전까지 한화 이글스 마케팅 팀장으로도 일했다. 직전까지 한화생명 e스포츠팀 단장으로 활약할 만큼 스포츠 경영 최전선에서 뛰어온 인물이다.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한화 야구단에는 최적의 인물이다. 동갑내기 정민철 단장과 야구단을 함께 이끌 젊은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다.
한화는 고된 한 해를 보냈다. 코로나19 여파에 시달리는가 하면 리그 최하위의 성적을 거뒀다. 레전드 김태균이 은퇴했고, 이용규를 비롯한 주요 고참들을 방출했다. 벌써부터 험난한 차기 시즌이 예고된 상황.
박찬혁 대표는 10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최종 결정이 난 것은 어제다. 오랜만에 야구단에 오니 예전 생각도 많이 난다"면서 "야구단 대표라고 하면 야구를 잘 아는 사람을 먼저 떠올릴 것 같다. 하지만 야구 뿐만 아니라 구단 전반 살림살이, 미래 지향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단과 프런트가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 SK 와이번스처럼 내년 시즌 준비를 마친 팀도 있다. 박 대표 앞에는 늦어지고 있는 감독 선임과 외국인 선수, FA 영입 등 부담스런 임무가 산적해있다. 그는 '편견 없는 선택'을 강조했다.
"감독 선임이라는 게 능력 외에 타이밍이나 계약 조건 같은 문제도 있다. 자신의 전문분야가 확실하고, 소통이 잘 되는 분과 함께 하려고 한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정민철 단장과의 논의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일내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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