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결국 두산 베어스의 트레이드는 신의 한수였다. 시즌 중 불펜 보강을 위해 유틸리티 내야수 류지혁을 내주면서 데려온 홍건희가 포스트시즌에서 한건 했다.
홍건희는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 4-1로 앞선 6회말 2사 1루서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8회말까지 2⅓이닝 동안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했다. KIA에선 포스트시즌 엔트리엔 들어갔지만 던질 기회가 없었던 홍건희에겐 이번이 데뷔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었지만 첫 등판의 부담은 보이지 않았다.
두산이 여러 찬스에서 추가점을 많이 뽑지 못해 3점차 리드여서 KT의 공격력을 감안하면 불안한 리드가 될 뻔했지만 홍건희가 KT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우면서 분위기를 차분히 가라앉혔다. 7명의 타자만 상대하며 단 1명의 타자도 내보내지 않는 철벽투.
-소감은.
두산에 와서 처음으로 가을야구 해보는데 외부에서 봤을때 두산만의 강함이 보였는데, 와서 직접 몸으로 느껴보니까 왜 잘하는지 알 수 있었다. 질 것 같은 느낌이 안들더라.
-PS 첫 등판인데.
KIA에 있을때도 가을 야구 하면 엔트리는 들었는데 경기에 못나갔다. 여기서 나갈 수 있는 생각은 해봤는데, 나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 잘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
-그동안 등판 기회가 없었는데 아쉽지 않았나.
아쉬운 마음이 왜 없었겠나. 아직 경기 많이 남았기 ??문에 언제든 나가면 잘 던진다는 마음으로 준비 잘했다.
-위기 없이 퍼펙트로 끝냈는데 어려웠던 순간이 있었나.
처음에 올라갔을 때 경기 감각이 좀 떨어졌을까봐 걱정했었는데 한 타자 상대하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 차분하게 던졌다.
-후반기 지친 모습이 있었는데
후반기에 안좋아서 심기일전해서 훈련 해서, 결점 보완하고 준비한 게 도움이 됐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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