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DB가 11연패의 수렁속에 빠졌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75대79로 패했다.
DB는 저스틴 녹스(22득점 8리바운드)와 3점포 4개나 성공시킨 두경민(17득점 7어시스트)이 활약했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반면, 삼성은 제시 고반(25득점 9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고 김동욱(15득점), 장민욱(10득점 6리바운드)과 이동엽, 이호현,힉스, 김광철, 이관희, 김현수, 임동섭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2연승에 성공했다.
'11연패'는 DB 이상범 감독에게도 낯선 상황이다. DB는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신음 하고 있다.
다잡은 경기에서도 뒷심 부족으로 패하는 날이 늘어만 가고 있다. 지난 7일 울산 현대전에서는 1점차로 패하고, 이날도 4쿼터 마지막에 2점차로 따라 붙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다. 저스틴 녹스(평균 16.9점 7.1리바운드)와 타이릭 존스(평균 7.7점 7.6리바운드)의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설상 가상인 상황이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후 "어찌 됐든 외국인 선수를 잘못 뽑은 것은 내 탓"이라며 "팀을 잘 만들었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는 감독이 잘못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그런 경험이 부족한 것이겠지만 선수들한테 미안하다"고 말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쫓아가 아쉽게 졌다. 선수들한테는 잘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며 "내가 경기 운영을 잘못해서 쫓아가다가 끝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선수 영입이 원할하지 않은 상황이다. 원주 DB는 꼬일대로 꼬인 악재에서 탈출구를 찾아야 할 시점이다. 잠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1.12/
원주DB 김태술과 선수들이 팀의 75대79 패배를 확정짓고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허웅이 초조한 모습으로 패색이 짙어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이상범 감독이 4쿼터 2.8초를 남긴 75-77 상황에서 심판의 파울 선언에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DB의 일본인 선수 나카무라 타이치가 안타까운 표정으로 벤치를 지키고 있다. KBL 1호 아시아 쿼터제 선수인 타이치는 이날 12분 56초 출전, 무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허웅과 DB선수들이 11연패가 임박한 4쿼터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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