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복덩이'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플레이오프 시리즈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두산 베어스 플렉센은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2번 등판해 총 10⅓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 플렉센은 KT 타선과의 승부에서 7⅓이닝 4안타 11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8회 교체된 후 구원 투수의 실점으로 2점을 헌납했지만, 실질적으로 7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승리 투수가 불발됐음에도 불구하고 플렉센은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그리고 두산이 한국시리즈 진출을 결정짓는 4차전에서는 필승조로 마운드에 올랐다. 3차전부터 만약에 대비해 불펜 등판 각오를 밝혔던 플렉센은 두산이 2-0으로 앞선 4차전 7회초 구원 등판했다. 7회 1아웃 이후 강백호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장성우를 상대로 병살타 처리하며 이닝을 끝낸 그는 8회 배정대-박경수-대타 문상철까지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2이닝을 막는데 필요한 투구수는 14개에 불과했다.
플렉센은 9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첫 타자 조용호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외야 플라이 처리한 플렉센은 황재균과 로하스까지 잡아내며 자신의 힘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는 3이닝 세이브. 선발과 불펜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플렉센은 경기 후 기자단 투표에서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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