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 구단이 소속팀 에이스 손흥민(28)의 조기 복귀를 위해 전세기를 보냈다. 한 명의 선수를 위한 특별한 배려였다. 토트넘 레비 회장의 조치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은 17일 카타르전을 마치고 현지시각 오후 6시30분에 바로 전세기를 타고 영국 런던으로 돌아간다.
토트넘은 최근 소속팀 오른쪽 풀백 맷 도허티가 A매치 기간 아일랜드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코로나19에 걸렸다. 토트넘 사령탑 조제 무리뉴 감독은 이 소식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A매치 기간이 끝나고 난 후 22일 새벽 맨시티와 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매우 중요한 경기다.
최근 벤투호에선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다수 발생했다. 토트넘 구단은 한국 A대표팀의 최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손흥민이 코로나19에 걸리거나 다칠 경우 토트넘 공격에 비상에 걸리게 된다. 따라서 손흥민 복귀에 만전을 기했다.
또 대한축구협회는 국내로 돌아오는 선수단 및 스태프의 경우 코로나19 음성 판정자와 확진자를 나눠 이송하기로 했다. 먼저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와 스태프 일부는 18일 오스트리아 빈을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아시아나항공(OZ542편)으로 19일 귀국한다. 이후 의무팀 인력을 비롯한 잔여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기존 호텔(래디슨블루 파크 로열팰리스 호텔)에 격리 상태로 머물게 되는데 협회는 이들을 이송하기 위해 전세기를 띄울 계획이다. 전세기를 동원하더라도 풀어야 하는 숙제는 더 있다. 오스트리아로 가기 위해 러시아와 중국의 영공을 지나게 되는데 해당 국가로부터 항로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약 7일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KFA는 정부 유관부처들과 긴밀히 협의해 최대한 빨리 전세기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을 협의 중이다.
유럽 구단에서 뛰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18일 각자 소속 구단의 국가로 출국할 예정이다. 유럽파 중 확진 판정을 받은 황인범(러시아 루빈 카잔)은 다른 선수들과 함께 전세기를 통해 국내로 입국하는 것을 협의 중이다.
마지막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전북 현대, 울산 현대, FC서울 선수들과 카타르에서 활약하는 남태희 정우영은 18일 카타르로 출국한다. 카타르는 음성 판정 결과지를 보유하면 입국이 가능하며 자가격리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특별 규정으로 면제된다.
국가대표팀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총 8명(김문환 나상호 이동준 조현우 권창훈 황인범 및 스태프 2명)이다. 이 중 권창훈은 소속팀 프라이부르크의 요청으로 오스트리아 정부 및 보건당국과 협의해 복귀를 결정, 방역차량을 이용해 15일 오스트리아에서 독일로 복귀했다. 조현우는 구단과 재차 협의 중이며 한국으로 복귀할지 카타르로 이동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홍명보 협회 전무는 "오스트리아에 있는 선수들을 최대한 안전하게 이동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포함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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