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강인(발렌시아)이 11월 A매치 데이에서 결과적으로 충분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강인은 17일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르프에 있는 BSFZ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친선경기에서 황희찬(라이프치히) 황의조(보르도)의 골로 한국이 2-1로 앞선 후반 30분 남태희와 교체투입해 15분 남짓 활약했다.
남태희의 자리인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 진영으로 넘어오는 패스에 관여했지만, 흐름상 무언가 번뜩이는 플레이를 보여주기엔 여의치 않았다.
일단 파울루 벤투 감독은 2-1 스코어가 되자 수비형 미드필더 손준호(전북)를 투입해 4-3-3 전술을 4-2-3-1로 바꿨다. 손준호 정우영(알사드) 투 볼란치를 테스트할 생각도 있었겠지만, 현재의 스코어를 지키는 쪽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 투입은 그 다음에 이뤄졌다. 난타전을 벌인 전반에 비해 공격진 숫자가 부족하고, 또 남아있는 손흥민 등의 공격수들의 체력이 부쩍 줄어든 상태에서 이강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후반 39분 상대 진영에서 선보인 탈압박 정도.
이강인은 앞서 15일에 열린 멕시코전에서도 비슷한 시간대인 후반 29분 투입돼 16분 남짓 뛰었다. 2경기를 다합쳐 뛴 시간이 30분이 조금 넘는다. '이강인의 선발'은 이번 2연전에 나서는 벤투 감독의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은 듯 하다. 팀은 2대1 승리를 통해 대표팀 통산 500승을 달성했지만, 이강인의 활약을 기대한 팬들에겐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을 것 같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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