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역전 허용 이후 급격히 무너진 제구. 두산 벤치가 빠르게 움직였다.
두산 베어스는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로 최원준을 내세웠다. 지난 10일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등판 이후 9일 휴식을 취하고 등판한 최원준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긴 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1회초 NC 3번타자 나성범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이후 2회까지 잘 넘겼다. 최원준은 2회 박석민과 노진혁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고, 강진성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았지만 애런 알테어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두산이 2-1로 앞선 3회초. 최원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권희동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노아웃 1,2루.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나성범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최원준은 2-2 동점을 내줬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음 타자 양의지와의 승부에서 3구 연속 볼이 들어갔고, 3구째 제구가 안된 공을 포수 박세혁이 옆으로 빠트린 사이 3루주자 박민우가 홈을 파고 들었다.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었다. 3B에 몰려있던 최원준은 2-3으로 역전을 허용한 이후 양의지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위기가 계속되자 두산 벤치가 움직였다. 정재훈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최원준을 내리고 홍건희를 올렸다. 최원준은 생애 첫 한국시리즈 등판에서 2⅔이닝 4안타(1홈런)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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