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다이노스가 진짜 5차전 선발인 드류 루친스키를 구원 투수로 나와 세이브를 기록했다.
루친스키는 2-0으로 앞선 7회말 1사 1루서 구원등판해 9회까지 2⅔이닝 동안 무려 삼진을 4개나 잡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루친스키는 1차전에 선발로 나와 5⅓이닝 동안 5안타 4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었다. 사흘을 쉰 루친스키는 이날이 당초 불펜 피칭을 하는 날이었다. NC 이동욱 감독은 1승2패로 뒤져있는 상황이라 불펜 피칭을 하는 대신 루친스키를 구원 투수로 올릴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일단 대기를 한다. 상황이 된다면 낼 수 있다"라고 했었다.
진짜 그 상황이 나왔다. 2-0의 리드 속 7회말 1사후 김재호가 안타를 치고 살아나가자 이 감독이 루친스키를 호출했다.
루친스키는 이 감독의 기대에 완벽한 피칭으로 응답했다. 149㎞의 빠른 공으로 오재일을 3구 삼진으로 잡았고, 박세혁을 3구째에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루친스키는 9번 조수행과 2번 허경민을 연속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2번 정수빈에겐 2루수앞 땅볼을 유도했다. 그런데 2루수박민우의 송구가 옆으로 빠지면서 세이프가 됐다. 하지만 루친스키는 최주환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까지 투구수 26개를 기록해 9회엔 교체될 줄 알았는데 9회말에도 마운드에 뛰어 올랐다. 김재환을 좌익수 플라이, 페르난데스를 1루수앞 땅볼로 잡아낸 뒤 김재호를
루친스키는 이날 39개의 공을 던졌다. 불펜 피칭의 개념으로 던졌다고해도 실전으로는 이틀 뒤 선발 등판은 부담이 될 수 있는 투구수다. 루친스키가 이틀 뒤 23일 한국시리즈 5차전서 선발로 나설지는 지켜봐야할 듯하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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