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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사람들, 구글 상대 공정위 신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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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사람들은 신고에 참여하는 기업 수나 이름은 신원보호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네이버·카카오 등이 가입한 인터넷기업협회와 스타트업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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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70% 수준으로 독보적인 1위다. 애플 스토어와 원스토어 등을 큰 폭으로 앞서있다. 구글의 수수료 인상은 국내 IT 관련 스타트업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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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구글은 지난 23일 내년 1월부터 도입하가로 했던 인앱결제를 내년 9월30일까지 연기한다고 입장을 돌연 바꿨다. 국내 IT업계의 공정위 신고가 있기 하루 전이다. IT업계의 반발과 국회의 요청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구글이 인앱결제 도입 및 확대 수수료 도입 시점을 연기했을 뿐 철회하거나 인하하겠다고 밝힌 것은 아니다"며 "부정적인 여론과 함께 정치권의 공세 속 몸을 낮추는 것에 불과한 만큼 꼼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구글이 인앱결제 연기라는 당근책을 내놓았음에도 IT업계 관계자들의 구글에 대한 반감은 여전하다. 눈길을 끄는 점은 IT업계 관계자들의 반 구글 정서가 이용자들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구글은 최근 날씨 서비스에서 동해를 표기할 때 '일본해(동해로도 알려져 있음)'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국내 이용자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구글 앱을 실행할 때 검색창 아래에 있는 날씨 탭에서나, 검색창에서 '날씨'를 검색한 경우에도 같은 표기가 노출됐다. 국가별 이견이 있는 지역의 경우, 사용자가 접속한 국가 표기법을 따른다는 기존 구글 관례를 벗어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구글 맵을 쓰면 '동해'로 표시되지만, 일본에서는 '일본해'로 뜬다. 미국을 비롯한 제3국에서 접속하면 'Sea of Japan(East Sea)'식으로 병기되는 식이다. 일본해 우선 표기가 단순히 실수나 오류 때문인지, 원칙이 바뀐 것인지 구글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일관계가 가뜩이나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구글의 이같은 조치는 '반 구글 정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구글의 지명 표기 문제는 여러 차례 문제가 된 바 있다. 올해 8월에는 구글 맵에서 '독도'를 검색해도 아무런 내용이 뜨지 않아 논란을 빚기도 했다.
개발사 대상 수수료 인하 토종 원스토어 약진
국내의 경우 안드로이드폰이 많은 특성상 앱 시장에서 구글플레이의 영향력은 상당했다. 그러나 최근 토종 앱 시장인 원스토어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반 구글 정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 확대에 따른 고객 부담 증가 및 앱 개발사들의 반대 움직임이 주요 이용 연령층인 20~30대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구글플레이와 달리 중소 개발사 대상 수수료 인하 등 전략도 한몫 거들었다.
원스토어는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23억원, 매출은 1234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매출과 순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다.
원스토어는 지난 2016년 출범 초기 당시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사업자에 밀려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구글플레이와 애플 스토어의 두 자릿수 시장 점유율과 달리 한 자릿수 시장 점유율을 보여 왔지만 최근 시장 점유율을 10%대까지 확대했다. 구글이 결제 수수료 인상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달리 내년 말까지 중소 개발사를 대상으로 수수료 50%를 감면하겠다는 정책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구글은 개방성과 무료라는 점 등을 앞세우며 성장을 해왔지만 시장 지배력이 강해진 현재는 최근 앱수수료를 비롯해 구글 포토 유료화 등 수익성 확대 위주의 경영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안드로이드 폰이 많은 특성상 구글플레이의 시장점유율은 한번에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반 구글 정서가 확대될 경우 고객 이탈은 현상은 꾸준히 발생할 것"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가 강조되는 상황에서 앱 시장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구글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IT기업과 상생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